바둑삼국지
오늘 들고온 1, 2권 중 1권 표지. 2권 표지도 색만 약간 다를 뿐 디자인은 같습니다.


어렸던 국민학생 시절(...), 4학년이 되면서부터 특별활동을 의무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들었던 특활 부는 바둑부였지요. 그 이전에 바둑에 대해 어설프게 배운 바가 있어서 특활 부에서는 나름 강자였습니다. (응?)

유일하게 지도 선생님과 바둑을 두곤 했었죠. ...물론 늘 졌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바둑부에 들었었는데 저보다 강한 친구를 만나 좌절하고 바둑을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바둑 소식에 관심을 보이는 정도의 흥미는 남겨두고 있지요.


그리고 작년에 우연히 파란에서 '바둑삼국지'라는 웹툰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훈현 국수님의 잉창치배(응창기배) 결승전에서 시작되어 실제 바둑 기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더군요.

웹툰이라 좀 번거로웠지만, 첫 화를 보자마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고스트 바둑왕'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고스트 바둑왕'이 바둑을 소재로 풀어나간 소년 만화라면, '바둑삼국지'는 아무래도 실존 인물들과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실적인 성인 극화의 느낌이 짙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주역들이 국내 기사분들이라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지요.

지금까지는 조훈현 국수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나중에 내용이 더 진행되면 이창호 국수님으로 초점이 옮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스트 바둑왕'도 재미있게 읽긴 했습니다만, '신의 한 수'에 가까운 명인이 일본인이라는 것에 조금 갸웃했었습니다.

뭐, 일본 만화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세계 바둑의 형세는 한국, 중국, 일본 중 일본이 제일 처지는 인상이니까요.

실제 기사들 중 신의 한 수에 가장 근접한 건 현재로서는 역시 이창호 국수님이 아닐까요.


어쨌든 '바둑삼국지' 웹툰 연재분을 모조리 읽고 난 후, '이 작품이 단행본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구입이다!' 라고 결정했고, 드디어 오늘 구입하게 된 겁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는 웹툰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단행본까지 살 마음이 든 것은 아직까지는 이 작품뿐이네요.

웹툰은 차근차근 연재 중입니다. 웹툰을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림 작가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연재 속도가 많이 더딥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군요.)
by 지니어스 | 2008/04/29 00:58 | 만화책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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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스 at 2008/04/29 01:11
어우 이 아저씨는 국민학교 세대인가 봐.
Commented by hammer at 2008/04/29 18:29
바...바둑....저는 바둑은 도통 모르겠더군요. (오목만 둘줄안다는...-ㅛ-a)
Commented by 지니어스 at 2008/08/19 23:44
아스 님 / ...남 얘기 할 처지가 아니잖아요.
hammer 님 / 저도 그냥 둘 줄만 아는 정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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