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먼 곳에
이준익 감독의 최신작. 개봉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긴 합니다만...



영화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만, 올해에는 극장에 많이 가보질 못했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들은 꽤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시기를 놓치곤 했었죠. -_-;

하지만 지나가다 우연히 '님은 먼 곳에' 버스 광고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준익 감독 작품이네, 나중에 봐야겠구나...'라고 생각했고,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에 관한 정보는 처음에 봤던 버스 광고판뿐이었기 때문에 (심지어 극장에 걸린 포스터도 못 봤지요)

처음에 광고판을 봤을 때 전 이 영화가 '라이따이한'에 관한 내용일까 생각했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저도 의문입니다. 그냥 광고판을 보자 그런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그래서 극장에서 영화가 시작되었을 때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요. -_-;


영화를 보고 '딱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당연한 얘깁니다만)

저는 이준익 감독을 '소소한 것, 조그만 이야기에서 감동을 자아낼 줄 아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익 감독을 저에게 각인시켜 준 작품인 '왕의 남자'도 그렇게 스케일이 큰 이야기는 아니었지요.

'이준익' 이라는 이름에 신뢰를 가지게 된 영화인 '라디오 스타'도 그렇고, '즐거운 인생'도,

'님은 먼 곳에'도 뭔가 웅장하거나 거창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극인 왕의 남자는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세 작품은 실제로 일상에 있을법한 일을 다루고 있고,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주변에 있을법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것 역시 대단할 것 없는 소소한 것들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 고민하는 모습, 목적을 향하는 모습을 보며

때로는 웃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비단 저만의 경험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된 영화들은 모두 '노래'가 중요한 키워드로 나온다는 것이 공통점이지요.

왕의 남자에서는 노래가 곧 삶인 광대가 등장하고, 라디오 스타에서는 노래로 만난 두 남자의 모습을 그렸지요.

즐거운 인생에서는 고달픈 삶의 탈출구로 노래를 선택한 남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님은 먼 곳에의 인물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노래를 합니다.

역시 노래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이준익 감독이 전에 음악인이었다던가... 쿨럭쿨럭)

다음에 나올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도 '노래'라는 요소가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얘기가 좀 이상하게 된 듯하지만, 요는 '님은 먼 곳에'가 괜찮은 영화라는 겁니다. ^^;
by 지니어스 | 2008/08/22 13:27 | 영화 | 트랙백 | 덧글(1)
소녀교육헌장
마지막 권인 7권 표지. 완결된 지 4년이 지난 만화로군요. -_-;


현재 인기리에 '씨엘'을 연재 중인 임주연 작가님의 첫 장편입니다. 관련 포스팅을 보고 싶은 분은 여기로.

씨엘에 제대로 꽂힌 나머지 임주연 님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봤는데, 소녀교육헌장 말고는 구할 수 없었지요.

이 작품은 어떨까 싶어서 일단 만화방에서 봤었는데 이것 역시 물건이더군요.

바로 구입을 결심하고 한큐에 질렀습니다. 이것도 벌써 1년이 넘은 이야기네요. (...)


오랜만에 나눠보는군요. 내용 누설은 가능한 자제합니다. ^^;


곧 고등학생이 되는 원아미는 아이돌 그룹 '하이피치'의 보컬 '릭' 오빠를 가장 사랑하는 평범한 빠순이 소녀입니다.

엄마는 오래전에 돌아가셨지만 자상한 아빠와 게으르고 멋대로인 이모와 함께 지내는 평범한 생활.

그런데 아미의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언론에의 노출, 주변의 부담스러운 시선, 낯선 자리 등은 그녀가 견디기엔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들로 인해 아미는 운명적인 두 만남을 겪게 되는데...


도입부는 대충 이런 식이고, 역시나 주요 캐릭터를 살펴보자면...


원아미

본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엄청난 덜렁이에다 바보로 보일 정도로 순진하고
궁상맞은데다 자신감 부족에 무대 공포증까지 가지고 있는 빈틈 투성이 소녀.
하지만 '릭 오빠'에 대한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
잘 꾸미면 상당한 미모를 지니고 있지만, 아이템 부족과 성격 탓에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대통령 당선으로 수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파렌하이트

아버지의 대통령 당선으로 큰 소동을 겪은 아미를 보호하기 위해 이모가 데려온 경호원.
돌아가신 아미의 어머니가 오래전에 아미를 위해 계약해 둔 사람이라는데...
언제나 아미의 곁에 붙어 지켜주는 존재로 완벽한 변장 실력과 사격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무현

아미가 파티에서 도망쳐 나왔을 때 만난(...) 소년입니다.
아버지는 북한인, 어머니는 프랑스인으로 프랑스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에 있는 북한 연락 사무소의 견습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아미에게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비나

아미 고모의 외동딸로 아미와는 사촌 간. 엄청난 미모를 지니고 있고 모든 면에 뛰어난 완벽녀.
집안 또한 3대 째의 재벌가로 그야말로 타고난 공주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미와는 모든 것이 대조적인 타입.
비나는 아미를 싫어하고, 아미는 비나를 무서워하는 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자면 평범한 소녀의 신데렐라 스토리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우선 주인공인 원아미가 상당히 깨는(...) 캐릭터인 데다 주변 인물들도 다들 어딘가 미묘하게 틀어져 있지요.

게다가 작가님의 개그 센스가 여기저기서 사정없이 터져주는 덕분에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 침착해진 소녀(...)가 아미, 절규하는 사람은 이모,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또 마냥 즐거운 얘기가 아닙니다.

초반에는 비교적 평범한 전개를 보여주지만, 후반부에는 심각하면서도 예상 외의 전개가 펼쳐집니다.

뭐, 그게 이 작품의 매력이랄 수 있겠죠. (객관성은 진작에 날려 먹은 팬의 시각)


덧. 뭐랄까...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어렵군요... -_-;


닫으시려면 눌러주세요.


by 지니어스 | 2008/08/21 09:29 | 만화책 | 트랙백 | 덧글(3)
전투요정 유키카제 DVD 출시 예정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의 신규 출시작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이쪽으로.


뭐, 좀 된 정보이긴 합니다만, 일단 올려봅니다. ^^;

암울한 국내 DVD 시장 중에서도 가장 처절한 애니메이션 DVD 시장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신규 타이틀이 출시됩니다.

출시 업체는 헬싱 OVA로 저에게 큰 즐거움을 준 미라지 엔터테인먼트로군요.

그런데 타이틀은 뜬금없게도 '전투요정 유키카제'.

아쉽게도 이 작품에 대해서 제가 아는 것은 이름뿐입니다. (...)

하지만 출연 성우 중 무려 김환진 님이 계시기 때문에 괜찮은 작품이라 하니 당연히 질러야겠죠. (...어이)


그나저나 정말 미라지 엔터의 행보에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군요.

요즘 같은 때에 애니 DVD를 무려 우리말 더빙까지 넣어서 출시할 줄은... 그야말로 용자.

(...이왕 용자의 길을 가는 김에 로젠 메이든 같은 타이틀도 출시해주면 정말 고맙겠는데요. 쿨럭쿨럭)



...지금도 이곳을 찾아오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부터 티스토리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친구에게 '같이 팀 블로그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지요. ...그런데 예상 외로 일이 커져서(?) 팀원이 5명이 되었습니다. -_-;

5명이 서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잡탕 블로그(...)가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곳도 버릴 수는 없기에, 티스토리에 올리는 제 포스팅을 이곳에도 같이 올릴 생각입니다.

그게 이 뜬금없는 포스팅을 올린 이유입니다. 앞으로는 잠수가 좀 뜸해질...까요? (쿨럭쿨럭)
by 지니어스 | 2008/08/19 23:43 | 애니메이션 | 트랙백 | 덧글(4)
바둑삼국지
오늘 들고온 1, 2권 중 1권 표지. 2권 표지도 색만 약간 다를 뿐 디자인은 같습니다.


어렸던 국민학생 시절(...), 4학년이 되면서부터 특별활동을 의무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들었던 특활 부는 바둑부였지요. 그 이전에 바둑에 대해 어설프게 배운 바가 있어서 특활 부에서는 나름 강자였습니다. (응?)

유일하게 지도 선생님과 바둑을 두곤 했었죠. ...물론 늘 졌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바둑부에 들었었는데 저보다 강한 친구를 만나 좌절하고 바둑을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바둑 소식에 관심을 보이는 정도의 흥미는 남겨두고 있지요.


그리고 작년에 우연히 파란에서 '바둑삼국지'라는 웹툰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훈현 국수님의 잉창치배(응창기배) 결승전에서 시작되어 실제 바둑 기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더군요.

웹툰이라 좀 번거로웠지만, 첫 화를 보자마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고스트 바둑왕'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고스트 바둑왕'이 바둑을 소재로 풀어나간 소년 만화라면, '바둑삼국지'는 아무래도 실존 인물들과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실적인 성인 극화의 느낌이 짙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주역들이 국내 기사분들이라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지요.

지금까지는 조훈현 국수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나중에 내용이 더 진행되면 이창호 국수님으로 초점이 옮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스트 바둑왕'도 재미있게 읽긴 했습니다만, '신의 한 수'에 가까운 명인이 일본인이라는 것에 조금 갸웃했었습니다.

뭐, 일본 만화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세계 바둑의 형세는 한국, 중국, 일본 중 일본이 제일 처지는 인상이니까요.

실제 기사들 중 신의 한 수에 가장 근접한 건 현재로서는 역시 이창호 국수님이 아닐까요.


어쨌든 '바둑삼국지' 웹툰 연재분을 모조리 읽고 난 후, '이 작품이 단행본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구입이다!' 라고 결정했고, 드디어 오늘 구입하게 된 겁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는 웹툰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단행본까지 살 마음이 든 것은 아직까지는 이 작품뿐이네요.

웹툰은 차근차근 연재 중입니다. 웹툰을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림 작가님의 건강이 좋지 않아 연재 속도가 많이 더딥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군요.)
by 지니어스 | 2008/04/29 00:58 | 만화책 | 트랙백 | 덧글(3)
만화책 문답
만화책 문답입니다. hammer 님, 바람 님 이글루에서 보고 재미삼아 해 봅니다..

실로 오랜만에 복귀신고가 아닌 포스팅을 해보게 되는군요. (...)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처음 본 만화책은 무엇?

아마도 3살 때였나 4살 때 아버지께서 사다주신 잡지 '보물섬'이 처음으로 본 만화책일 겁니다.

분명 한글을 즐겁게 익히라는 목적으로 사 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반응은 상당히 폭발적(...)이어서 특별히 좋아했던 만화들의 대사를 줄줄 외고 다녔었죠.

(어머니께서 가끔 얘기하곤 하시는 제 민망스러운 과거들 중 하나입니다...)


2. 지금까지 본 만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흠,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이군요. 일단은 '유리가면'을 꼽겠습니다.

처음 볼 때엔 정말이지 만화를 보며 전율을 느꼈을 정도니까요.

자주 이용했던 대여점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본 작품이었는데, 반납일을 넘겨버렸었지요. -_-;

가장 최근에 나왔던 42권. 다음은 과연 언제쯤...? (...)



3. 지금까지 몇권이나 모았는가?

...일단 방에 있는 것과 대충 기억나는 것들을 헤아려보니 947권 정도로군요.


4. 그중 완결작은?

.hack// 황혼의 팔찌전설
돌 마스터
디어스
러브 인 러브
로어사이더
로젠 메이든 (...)
리니지
바람의 검심
별의 목소리 (단편)
북두의 권
삐따텐
사이버걸 마호로
사이킥 아카데미
생생여고생 (단편)
소녀교육헌장
셜리 (단편)
스탠바이 청춘
슬램덩크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아기와 나
아즈망가 대왕
야호
어둠의 인형사 사콘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저녁
엔젤컵
용기백배
용비불패
원 플러스 원 (단편)
이트맨
인드림월드
일격살충 호이호이 (단편)
작은 눈의 요정 슈가
점핑
제로 ~ 시작의 관
지켜줘 수호월천
천랑열전
천생연분
쵸비츠
캐스팅
코믹파티
코스츔 코스츔
코이히메 이야기 (단편)
폭렬 갑자원
풀 메탈 패닉
플러스 아니마
현시연
후르츠 바스켓

대충 이정도...? 완결은 됐지만 다 모으지 못한 책은 뺐습니다.


5. 현재 모으고 있는 미완결작은?

Fate/Stay night
REC
TO LOVE ~트러블
동인워크
리버스
마법선생 네기마
메탈하트
몽환백서
베르세르크
불꽃의 인페르노
스쿨럼블
식객
신세기 에반게리온
씨엘
아스피린
언밸런스 언밸런스
엠마
열혈강호
요츠바랑
용랑전
용비불패 외전
웨스턴 샷건
유리가면
이 사람이 나의 주인님
제로 ~ 흐름의 원
좀비론
진월담 월희
창천의 권
천재 유교수의 생활
최유기
캐릭캐릭 체인지
풀 메탈 패닉 시그마
프리징
항아, 리
흑신

대충 이 정도...? 몇 가지는 포기할까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6. 사고서 후회한 책은?

아직은 특별히 후회가 되는 책은 없군요.


7. 앞으로 웬만하면 계속 소장하고 싶은 책은?

가능하다면 산 책들은 끝까지 가지고 있을 생각입니다.


8. 책을 사면서 곤란했던 점은?

역시 공간이 가장 문제죠. 책장이 모자라니까요.

그리고 책값도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으니...


9. 이 질문을 떠 넘기고 싶은 사람은?

해보고 싶으신 분은 아무나 가져가세요.


닫으시려면 여기를.



PS. 참, 아랫글에 얘기했었던 누나는 다행히도 심각하지는 않다더군요. 수술을 받으면 괜찮을 거라네요.
by 지니어스 | 2008/04/19 00:58 | 문답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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